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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우 인생 이야기

 

한때 초식남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이고, 더 나아가 여성스러운 취미나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를 가르키며, 궁극적으로 이성 교제보다는 본인의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인생을 즐기는 남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탤런트계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잘 알려진 노총각 김일우가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합니다.

 

탤런트 김일우의 오랜 무명생활과 그의 인생관이 흥미롭네요.

 

김일우 임예진 결혼 사진(드라마 살맛납니다의 한 장면)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일우는 1963년 6월 19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김일우 고향). 올해 52살이죠(탤런트 김일우 나이).

(김일우 학력 학벌) 서울 아현초등학교, 서울 환일중학교, 서울 한성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언론학 석사) 졸업

(탤런트 김일우 프로필 및 경력)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 바람은 불어도, 푸른 안개, 토지 등에 출연했고, 2005년 신입사원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후 달콤한 스파이, 강남엄마 따라잡기, 대물, 무사 백동수, 닥터 진, 못난이 주의보, 가족끼리 왜 이래(권기찬 역) 등의 드라마와 저 하늘에도 슬픔이, 아이리스 2 등의 영화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일우 젊은 시절 과거 사진

 

김일우가 연기자가 된 것은 우연의 일입니다.

김일우의 학과가 연극영화과였지만, 다른 목적(?)을 위해서 여기에 진학을 했던 것이죠.

김일우: "사실 재수해서 대학교를 입학했는데 재수 시절 프랑스 문화원에 가서 하루 종일 영화보고 근처 갤러리에서 전시 구경하는 게 일이었다. 그러면서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졌는데 그러던 어느 날 중앙대 연극영화과 공연 리플렛을 받게 되었고 그 순간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에 영화연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김일우: "그렇게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나서도 탤런트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동기인 탤런트 이재룡씨가 KBS 공채 원서를 가져와서 같이 시험을 보자고 했다."

 

김일우: "탤런트 시험에 4차까지 이재룡과 함께 올라갔는데 결국 이재룡이는 떨어지고 저만 되었다. 이재룡은 그 해 가을,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붙어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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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우에게 탤런트 시험을 권유했던 이재룡이 먼저 떨어지고 김일우가 합격을 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재룡 역시 MBC에 합격을 했다니 다행이네요.

 

김일우: "그런데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또 연기더라구요. 한때는 방황도 많이 했어요. 심한 좌절감에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구요. 당시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알아요. 그때 그 시절이 제겐 약이 됐단 사실을 말이죠."

 

김일우: "지금은 작고하신 분인데 박병호 선생님이라고 작가셨어요. 하루는 절 붙잡아두고 그러시대요. ‘좀더 곰삭을 필요가 있겠다’라구요. 자신의 눈엔 ‘꽃은 꽃인데 향기가 없는 꽃처럼 보인다’면서 ‘세상의 아픔을 좀 더 겪고 나야 제대로 된 연기자로서 살 수 있겠다’고 하시더군요. 힘들 때마다 그 선생님의 말을 가슴속 깊이 되새기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제 주위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이 지금의 절 만든 셈이죠."

 

 

김일우는 처음 무명 생활을 전전하다가 연기 생활을 그만둘뻔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 지인의 조언으로 마음을 다잡네요.

처음 연기 생활을 시작한 것도 그렇고, 이런 중요한 조언을 주위에서 해 준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아마 김일우의 인간성이 좋아서 그런 것이겠죠.

 

 

대학 친구인 이재룡과는 여전히 절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일우: "연기자를 시작하게 한 친구 이재룡과도 친하지만 아내인 유호정과는 더 허물없이 지내요. 이재룡이 “왜 나보다 처와 더 전화를 자주 하느냐”고 질투한 적이 있을 정도죠. 그리고 윤유선·양희경·박성미·이휘향·유호정 등 여배우 모임에 청일점으로 참석하고 있어요."

 

사실 남자가 여자들과 친구로 지내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남자보다 더 섬세한 여자들의 성격과 잘 맞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김일우의 인간성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여자들처럼 감수성이 예민한 것 같네요.

 

김일우는 스스로의 성격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김일우: "제 성격을 제 입으로 말하긴 좀 우습지만 사교적이지 못하고 소심하고 또 세심해요. 혼자 있는 걸 좋아하구요. 여행, 사색, 등산도 즐기죠. 전형적인 A형 남자예요. 소주보다 와인을 좋아하고, 감성적인 영화라면 사족을 못 쓰죠."

 

 

재미있는 것은 김일우의 성격이 굉장히 부드럽지만, 연기에 대해서만은 간혹 '발끈'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김일우는 뉴요커 출신인 '송이사' 배역을 맡는데, ‘커리즈마, 커즈메릭, 엑쉘’ 등 지나치게 억양과 악센트를 살린 영어로 해외파들을 풍자(?)하기도 합니다.

 

김일우: "제가 뉴요커는 아니고 아버지가 뉴욕에 사시기는 하죠. 절대 설정은 아니었어요. 전 다만 송이사가 뉴요커니까 영어를 굉장히 정확히 발음하려 노력했을 뿐이에요. 사전 한번 찾아보세요. 발음기호에 악센트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발음한 거니까 틀리진 않을 걸요. 제 나름대로는 얼마나 연구하고 준비한 건데요. ‘카페테리~아’만 해도 그래요. ‘이래리 더블 R’ 발음이 그대로 살아 있잖아요? 연기를 함부로 한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음 좋겠어요."

 

즉, 김일우는 발음과 엑센트를 뉴요커처럼 정확하게 살리기 위하여 노력했는데, 그것이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풍자(?)처럼 들리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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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우: "저는‘감초 연기자’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아요. 누구는 감초고 누구는 녹용, 산삼이란 말이에요? 연기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모든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가 하고 있는 연기가 주연을 빛내주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누구와 대결한다 해도 기 죽지 않을 자신이 있고 저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연기의 색깔이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오케스트라 연주도 여러 포지션이 있어야만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낼 수 있듯 연기도 마찬가지예요."

 

연기 경력 30년의 베테랑 연기자답게, 자기만의 연기론이 뚜렷하네요.

김일우의 말처럼 연기도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여러 사람이 어울려야 하나의 작품이 완성이 되죠. 비중이 작다고 '감초 연기자'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김일우는 여전히 결혼하지 않은 독신입니다(탤런트 김일우 아내(부인) 없음).

 

김일우: "확실히 말하는데 난 독신주의자 아니다. 그렇다고 동성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동안 연애도 했었지만 좋은 인연이 안됐던 것 같다. 이제 집에서는 반쯤 포기한 듯 한데 사실 누가 옆에서 거든다고 될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니까."

 

김일우: "재작년에 남동생이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그대로 세상을 등진 일이 있었다. 그 일로 어머니도 우울증이 생기고 나도 슬럼프에 빠졌었다. 아버지가 뉴욕에 계셔서 어머니가 1년쯤 전부터 우리집에 와 계시면서 챙겨주시는데 싱글로 산 세월 때문인지 혼자만의 공간에 누군가가 있는 것이 불편할 때가 있다. 누가 놀러오는 것이 불편하고 물건의 위치가 바뀌는 것도 거슬린다."

 

 

김일우: "하지만 혼자 있는 것에 대한 익숙함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무수한 외로움을 느끼지만, 외로움 자체보다 외로움에 익숙해져서 내가 외롭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다."

 

김일우: "또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기관리를 귀찮아 하면 안된다.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나는 자신을 컨트롤 잘하는 편이다. 모르는 이가 보면 까칠해 보일 정도로 열심히 관리하고 컨트롤 하려고 노력한다."

 

 

혼자 사는 싱글남 김일우는 애완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김일우: "한번은 동네 강아지가 대변을 볼 때 힘들어했다. 알고보니 치질이었다. 항생제,면역증강제,치질 연고 등으로 한달간 치료한 끝에 깨끗하게 낳았다."

 

김일우: "키우는 개들에게 온돌 판넬과 아크릴로 겨울나기 집을 만들어줬는데 너무 따뜻해서 개집에서 몇 번 잔 적도 있다."

 

김일우: "애완 동물을 무척 좋아해서 새도 키우고 강아지도 키워봤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좋다. 기회가 되면 결혼은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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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우: "지난해 여친(여자친구)와 헤어진 뒤로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좋은 사람만 나타나면 언제라도 결혼을 하고 싶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는 일인가요. 맛있는 음식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고 싶고, 아름다운 풍경도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깝거든요. 만약 결혼을 한대도 아이보다는 아내를 훨씬 많이 사랑할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이런 말을 하면 결혼한 선배들은 ‘너도 자식 낳아봐라’ 하고 혀를 차더라고요."

 

김일우가 2004년 이후에 연인을 사귀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성 친구들은 사귀었겠죠.

 

다만 김일우처럼 수입이 좋고, 성격이 괜찮으며, 여자들과도 잘 어울리는 남자가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것을 보면, 역시 현대 사회에서는 점점 인연을 만나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부디 김일우의 바램처럼 좋은 인연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몄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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